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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은홍씨와 책동무10

친절한 은홍씨의 7월의 책 (성인) 루트 모란 지음. 김정태 옮김. 휴머니스트. -은홍씨가 보태는 한마디 '서울 평양 파리 뉴욕, 실탄이 늘 위협하는 도시 팔레스타인 가자......어디든 청년들은 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도 당연히 그 청년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 강상중 소설. 노수경 옮김. 사계절. -은홍씨가 보태는 한마디 '"죽음이란 건 결국 살아있는 사람들의 마음이야." 이 난해한 문장이 소설 안에서 가장 명료한 문장으로 읽히더군요. 물론 제 주관적 경험이겠지요.' 2020. 7. 19.
책이야기1 -첫 책 동무 (6월 1일발행) 처음 책을 동무삼은 게 제 나이 10살 때 일입니다. 새 학기가 막 시작한 이른 봄날이었을 거예요. 어머니가 친구 분에게 책 세 권을 빌려와 제게 주셨어요. “돌려줘야하니 깨끗하게 봐야 해.” 책이 귀하던 시절이라 무척 설렜어요. 어머니의 다음 말에 저는 더 설렜지요. “다 읽고 맘에 드는 거 한 권만 골라봐. 사줄게.” 며칠 뒤, 설렘은 고민으로 바뀌었어요. 세 권 모두 어찌나 재밌던지 딱 한 권을 고르기 힘들었으니까요. 이렇게 세 권이었습니다. 플루타크 영웅전은 고대 로마시대 영웅들 이야기고요. 얄개전은 정말 재밌고 웃기는 우리나라 명랑소설. 장발장은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을 동화로 만든 책이었죠. 내용들은 어렴풋이 기억나는데 삽화들 몇 장면은 지금도 또렷이 생각나요. 제가 고른 책은 이었습니다.. 2020. 7. 3.
친절한은홍씨와 책동무 레터 시작! 오늘, 친절한은홍씨의 첫번째 이메일레터가 책동무들에게 전달됩니다. 책동무보다 은홍씨가 더 두근대는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 같아요. 친절한은홍씨와 책동무하기를 신청해 주신 여러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2020. 6. 1.
82년생 김지영 ​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이제야 읽었다. 헤워니가 먼저 읽었고 내가 뒤따라 읽었다. 소설의 시작이 흥미로웠다. 흥미는 곧바로 공감으로 바뀌었고 내내 이어졌다. 읽고나서 헤워니랑 서로 느낌을 이야기했다. “주인공이 임신으로 배불러서 지하철 탔을 때랑 애 유모차 태워서 1500원짜리 커피사갖고 공원 벤치에 앉아 있을 때 말이야. 주변 사람들이 뭐라 궁시렁대던 그 장면은 좀 현실성이 떨어지지 않아?” 내 말에 헤워니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고개를 저었다. “아니! 난 딱 공감이 가던데? 그런 일 드물지 않아.” 음...내가 당사자였던 적이 없으니 공감이 덜한, 그 차이가 있구나 라고 생각했다. “한 가지 이해 안 되는 게, 왜 이 책이 일부 남성들한테 그렇게 공격을 받는겨? 그럴만한 게 전혀.. 2019.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