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책방5 <책도둑> 친절한 은홍씨의 8번째 책이야기, 이 발행되었습니다. 벌써 8번째라니! 책방 오픈 한 지 8개월째 접어든 것이네요. ㅎ (은홍씨의 책이야기는 책동무를 신청하시면 매달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와 함께 개업하고 콜로나와 함께 지낸 시간들이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책방을 들러주시고 책구입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12월부터 코로나가 극성을 떨어 개점휴업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거기에다 책방 온수가 터져 물난리를 겪기도 했어요. 날이 추워 쏟아져 내린 물은 치웠지만 바닥이 마르길 기다리다 몇 날을 보냈습니다. 어차피 날도 춥고 코로나로 휴업상태이니, 좀 따뜻해지면 책장정리를 하려했는데, 예약전화가 오네요. 흙.... (예약 못해드려 죄송합니다. 될 수 있으면 빨리 복구하도록 하겠습니다) .. 2021. 1. 20. 수다 한 판-심심정 할배는 자꾸 옛날 일을 꺼내시고 할매는 한사코 말리시고... -내가 여서 나고 자라 이 근동을 다 살아봐서 아는디 어진네 집터가 젤여! 쩌너머 살다 여기 옹게 내 동갑만 스물여섯명여. 애고 어른이고 사람이 득시글혀써. 인쟈 다 죽고 나만 남았지. 왜정 끝나고 시험쳐서 국민학교 2학년으로 들어갔는디... -하이고 옛날이야기 허지 말고 지금 사는 이야길하소. 어진아바이어마이가 싫어햐 -아뇨. 재미나요. -인공때 의용군이 되가꼬 쩌 경상도 어디께서 여 팔목에 총알 파편이 와박혀가꼬 요래 팍 꺾여분졌단말여. 냉중에 집에 와서 호미질허다 울었어. 힘이 안 들어가는겨. 팔목에. 봐 이거시 흉터여. -이냥반이! 지난 이야기 그만 하랑게. 늘거감서 말도 디게 안드러. -내가 안 혀본 일이 없어. 송판키고 가구짜고 집지.. 2020. 6. 6. 심심한책방 홍보대사 김창남선생님 글 어제(5월30일 토요일)는 충주시에 있는 '책이 있는 글터' 서점에 갔었습니다. 요즘 같은 때 이렇게 크고 멋진 서짐이 있다는게 놀랍더군요. 이 서점을 중심으로 책을 읽는 모임 '인문학당 더불어숲'이 어제 창립했는데 제가 창립모임에서 특강을 했습니다. 놀라울 정도로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셨습니다. 판화가 이철수 형 내외분도 오래만에 만났습니다. 끝나고는 아내와 함께 근처 제천에 사는 벗 이은홍/신혜원 부부 집으로 가서 하루밤 묵었습니다. 이은홍/신혜원은 미술을 전공한 만화가이자 동화작가, 화가입니다. 작년에 부부가 함께 펴낸 만화책 이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결혼 생활 속의 여러가지 경험을 통해 성평등의 진정한 의미를 함께 깨달아가는 과정을 담은 멋진 작품입니다. 이 친구들도 최근에 작업실을 개조해 서점을.. 2020. 5. 31. 꿈꾸는 책방. 심심한책방은 여러분과 만날 날을 기대하며 공사중입니다. 주차장을 재정비하고, 곳곳이 파손된 데크를 손보고, 책방 올라오는 계단과 노약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평계단도 만들 예정입니다.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조금씩 늦어지고 있지만 늘 그렇듯 그저 천천히 나가고 있습니다. 늘 행복하고 따뜻한 심심한책방을 꿈꿉니다. 그런 심심한책방에서 다른 꿈들도 생겨나길 꿈꿉니다. 꿈이 이루어지면 꿈을 이뤄서 기쁘고, 꿈을 이루지 못하면 계속 꿈꾸며 살 수 있어 행복하고..ㅎㅎㅎ 여.러.분.들.과.함.께! 2020. 4. 18.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