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5월30일 토요일)는 충주시에 있는 '책이 있는 글터' 서점에 갔었습니다. 요즘 같은 때 이렇게 크고 멋진 서짐이 있다는게 놀랍더군요. 이 서점을 중심으로 책을 읽는 모임 '인문학당 더불어숲'이 어제 창립했는데 제가 창립모임에서 특강을 했습니다. 놀라울 정도로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셨습니다. 판화가 이철수 형 내외분도 오래만에 만났습니다.
끝나고는 아내와 함께 근처 제천에 사는 벗 이은홍/신혜원 부부 집으로 가서 하루밤 묵었습니다. 이은홍/신혜원은 미술을 전공한 만화가이자 동화작가, 화가입니다. 작년에 부부가 함께 펴낸 만화책 <평등은 개뿔>이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결혼 생활 속의 여러가지 경험을 통해 성평등의 진정한 의미를 함께 깨달아가는 과정을 담은 멋진 작품입니다.
이 친구들도 최근에 작업실을 개조해 서점을 열었습니다. 서점 이름이 '심심한 책방'입니다. 두 사람의 전문분야인 그림책과 만화책, 그리고 두 사람의 작품이 담긴 여러가지 굿즈를 전시하고 판매합니다. 가끔 콘서트나 특강, 저자와의 대화 같은 것도 열 계획입니다. 개업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게다가 코로나 사태 때문에 아직은 찾는 분들이 많지 않지만 머지 않아 문화적인 명소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어제 날짜로 이 서점의 홍보대사로 임명됐습니다. 두 친구를 오래 전부터 잘 아는 입장에서 이 '심심한 책방'이 앞으로 재미지고 의미있는 일들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는 멋진 공간이 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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